통합 검색어 입력폼

'몇 살에 죽는지' 예측하는 앱 나왔다

조회수 2018. 4. 18. 14:36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이웃집과학자

이웃님들 혹시 지난 2016년에 개봉한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출처: 네이버 영화
인간 세상 괴롭히는 중.

내용은 이렇습니다. 유럽 브뤼셀 어느 아파트에 못된 심보를 지닌 괴짜 신이 살고 있습니다. 이 신은 인간을 골탕 먹이기 좋아하고 아내와 자식들에겐 소리를 지르죠. 인간을 괴롭히는 이상한 법칙인 욕조에 들어가면 전화벨이 울린다 등의 일명 '보편 짜증 유발의 법칙'을 만듭니다.  


심술 궂은 아빠 '신'의 행동에 반항심을 느낀 사춘기 딸 '에아'는 아빠의 컴퓨터에서 지상 모든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죽는 날짜를 문자로 전송합니다. 

영화가 현실로?
출처: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당신에게 남은 수명이 적힌 문자가 온다면?
어머 제가 언제 죽는다고요?!

앞으로 영화 속 이 일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물리기술대(Moscow Institute of Physics and Technology) 연구진은 사고나 자살을 제외하고 현재 신체 상태와 생활 습관을 토대로 '죽음 날짜'를 예측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출처: Gero
문자는 안 오지만 앱으로 확인 가능해요.

연구진은 2003~2006년 미국 건강영양조사(NHANES)의 정보를 토대로 신체활동 기록과 의료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약 10만 명이 넘는 임상 데이터를 이용했습니다. 그 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입력했죠. 인공지능은 이 정보들을 이용해 이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와 사망 위험을 예측하고 실제 결과와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수명을 계산하는 정보들을 쌓아갔습니다.

최근 소형 센서를 이용해 개인의 활동을 수집하고 저장하는 기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이 이에 해당하죠. 기기에 내장된 센서는 이용자의 신체 정보와 체온, 맥박 등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 fotolia
웨어러블 기기.

연구진은 "이미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는 신체 활동을 감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내장돼 있는데, 우리가 개발한 AI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모은 운동량과 수면시간 등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웃집과학자 실행해봤다


아이폰 유저들은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이 앱에 <이웃집과학자> 대표의 데이터를 입력했습니다. 결과는... 

출처: 이웃집과학자
결과는 참담합니다. 66.3세.
오마이갓!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같은 성별, 같은 나이 또래와 비교했을 때 최저 2%라네요. 이렇게 살면 66.3세 밖에 못 사는 겁니다. 대표님 생활을 개선해야 해요! 이 예측 수명은 매일매일 변합니다. 수면 상태와 얼마나 많은 운동을 했는 지에 따라 변할 수 있죠. 연구진은 이 앱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에 동기를 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PS. 아쉬운 점은 애플 ios만 이용 가능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