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 잘 내는 이유, "탈모약 때문"

조회수 2018. 2. 17. 0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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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이웃님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요?

출처: 파키스탄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마도 위 사진 이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질 급하고, 직설적이고, 화도 잘 낼 것 같은 인상 말입니다. 



실제로 최근 백악관에서 이민문제 해법을 논의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을 향해 “거지소굴(Shit hole)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표현해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UN총회에서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비아냥대거나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에게는 "몸매가 좋다"는 발언을 하는 등 온갖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성격이 '탈모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출처: flickr@Peter K. Levy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이 없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화를 잘 내는 이유는 탈모약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모약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복용하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성분의 탈모 방지약은 전립선의 크기를 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 용도로 개발된 약이었는데요. 부작용으로 몸에 털이 자라는 현상이 관찰돼 탈모 치료용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약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2017년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Western University)연구 결과 이 약은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건데요. 

출처: Pixabay
탈모약, 정신건강에 악영향 미치는 부작용 주의!

연구진은 탈모약 처방을 받은 66세 이상의 남성 9만3,197명에게 2003년부터 2013년간 탈모에 관여하는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를 처방했습니다. 이들을 탈모약을 먹지 않은 대조군 9만3,197명과 비교했는데요. 

그 결과 일단 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은 자살위험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자해 위험 88%, 우울증 위험은 9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자해 위험은 18개월 이후에는 사라졌고 우울증 위험은 18개월 후 22%로 떨어졌다고 하네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North Western University)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 약을 4년간 꾸준히 복용한 사람중 대부분은 발기불능 증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출처: 데일리메일
머리숱을 풍성하게 보이도록 여러 방향으로 쓸어 넘겨.

지난 2017년 트럼프의 주치의 해롤드 본스테인(Harold Bornstein) 박사는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발모를 위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나이 60~69세의 남성들은 4~5ng/ml 정도를 복용하는데요. 이는 젊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양보다 더 많다고 하니 트럼프 대통령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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