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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커가 사심으로 고른 개스타와 냥스타

조회수 2017. 4. 27. 16: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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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건강하길!

슬로워크의 블로그는 구성원들이 직접 고른 다양한 주제로 포스팅이 이뤄집니다. 늘 주제 선택의 괴로움을 겪던 저는, 우리 블로그의 주제가 어디까지 다양해질 수 있는가 실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

저를 비롯해 슬로워크에는 동물을 예뻐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평소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사례를 모아 SNS 속의 스타 개·고양이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단순히 팔로워가 엄청난 반려동물보다는,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가는 아이들을 모아봤습니다. 인스타그램의 포스팅은 각 계정의 허락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 서촌의 셀럽견, 택수

스튜디오 겸 숍인 ‘텍스처 온 텍스처’에는 특별한 구성원이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태어나 스튜디오의 새 식구가 된 시바견 택수입니다. 택수라는 구수한 이름은 텍스처 온 텍스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슬로워크도 서촌에 있어서, 운이 좋은(?) 분들은 출근길에 산책하는 택수를 만났다는 소식이 종종 들립니다. 저도 한 번만 운이 좋았으면 하네요. 저를 비롯한 SNS 팔로워와 숍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늘 옥시토신을 선물하는 택수!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2. 시크한 나의 도시, 준이치

항상 눈이 반쯤 감겨있는 시큰둥한 이 고양이는 준이치라고 합니다. 천재 뮤지션 이랑 님이 지인을 통해 구조된 고양이를 맡아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랑 님의 개인 계정에서 준이치 피드가 인기가 많아 준이치만의 계정이 탄생하는데요, 준이치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3. 천의 얼굴을 가졌어, 열무

귀여움으로는 이번 포스팅 중 최고(개인적인 견해)로 꼽고 싶은 열무입니다. 표정이 다양한 열무는 옷도 많고, 모자도 많고 가발(?)도 많아서 코스프레가 잘 어울립니다. 말티즈인듯 비숑인듯 처음 보는 강아지라 생각했는데요, ‘꼬똥 드 툴레아’라는 종이라 합니다. 연예인 윤계상 씨의 강아지로도 유명하고요, 직접 만져보면 털이 엄청 부드럽다고 하네요.

영상입니다. 재생 눌러보세요.

4. 네 마리의 고양이가 따로 또 같이, 하쿠/고로/티거/영배

브랜드라이터 김하나 님 집에는 네 마리의 고양이가 삽니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각양각색인데요. 어떤 아이는 석상이 되고, 또 어떤 아이는 쫄보가 되고, 종종 고양이들끼리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네 마리의 서로 다른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올라올 때마다,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에게 가지는 반려인의 애정이 다채롭게 느껴져서 정말 좋습니다. 이 아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망원동다둥이네’라는 해시태그로 모여 있습니다.

5. 해방촌의 힙스터 형제견, 호모와 비버 

“너무 착해 보여!” 호모와 비버 형제를 처음 보고 든 생각입니다. 포토그래퍼인 반려인은 파주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행동하는 동물 사랑(행동사)’ 쉼터에서 입양 프로필 촬영 봉사를 하던 중 호모와 비버를 만났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버키라는 강아지도 임시 보호를 맡아 함께 지내다가 좋은 분에게 입양을 마쳤습니다.

영상입니다. 재생 눌러보세요.

단기 임시 보호로 함께했던 버키(가운데)와 호모, 비버 쓰리샷.

사진 사용 허락을 받던 중 호모 비버의 아빠는 행동사 이야기도 꼭 해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아래 사진과 발췌 글로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출처: @homo.h
보호소 시절 호모, 비버(좌측)와 보호소 유기견 촬영 사진.
“(…) 길에서 호모 비버에게 이쁘다 이쁘다 하는 분들은 이 아이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빼빼 말라서 흙 뒤집어쓰고 발이 젖어 있었다는 걸 아마 모르실 수도 있어요. 보호소 유기견이라고 해서 별반 다른 거 없습니다. 집에 데리고 오면 다 각기 다르게 이쁘고 착한 아이입니다.” 

유기견 자원봉사, 임시보호, 입양 등 문의

‘행동하는 동물 사랑’ 다음 카페: cafe.naver.com/pajupetlove
인스타그램: @hds_adopt

 

오늘따라 더 아련하구나, 아련이

슬로워크로 오는 출근길에는 매일 아침 통유리로 먼 곳을 응시하는 아련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여느 장모치와와 답지 않게 얌전하고, 항상 아련한 눈빛을 하고 있어요. 이 아이의 진짜 이름도 모른 채 슬로워크 구성원들은 ‘아련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퇴근길 저녁에는 아련이의 눈이 똘망똘망하게 변하는데요, 아련이가 출근길에 아련했던 이유는 통유리로 쏟아지는 햇빛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슬로워커의 SNS에서는 아련이의 똥꼬발랄한 모습까지 담겼네요. 올가을 사무실 이사를 앞둔 슬로워크, 아련이와 아침 햇살 가득한 출근길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쉽습니다.

영상입니다. 재생 눌러보세요.

영상입니다. 재생 눌러보세요.

원문: 슬로워크 / 필자: 곽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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