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슈트발'로 흥하는 중인 연기자
[입덕안내서]
입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인기가 있지만 인피니트 엘로 좋아할 때와 연기자 김명수로 좋아할 때는 다른 느낌이니까 새삼스럽게 입덕안내서를 써보자!
남일에 관심 없는 냉정한 임바른, 잘 생긴게 능력이라면 초고속 승진의 조건을 갖춘 임바른, 그런데 일도 잘하고 능력도 있는 임바른, 사연있는 눈빛을 가진 임바른, 사랑 따위는 잘 모르지만 한 번 빠지면 올인할 것 같은 임바른.
요즘 JTBC '미스 함무라비'를 보면서 새삼 김명수에 치인 시청자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렇게 자주 클로즈업 된 김명수의 얼굴을 볼 일도 없었거니와 그가 이렇게 대단한 슈트 소화력을 가진지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김명수: 만족? 이라기보다는 그냥 계속 그 옷을 입고 연기를 하다 보니 몸이 옷에 자연스레 맞춰진 것 같아요. 촬영할 때는 감독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은 셔츠 입을 때가 더 괜찮은 것 같다고 많이 말씀하셨거든요.
90% 이상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정작 촬영할 때는 정장보다 셔츠핏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
정작 방영 후에는 슈트 입은 김명수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연기자 김명수를 기억하는 첫 순간은 2012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다. 성준, 이현재, 엘, 김민석, 조보아 등이 출연해 눈호강은 시켜줬지만 연기호강은 못 시켜줬던 그 드라마...
당시 관계자들도 김명수를 말할 때 다른 것보다 "연기하기 참 좋은 얼굴"이라는 칭찬만을 주로 하곤 했다.
그러니 지금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는가.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 온 김명수는 이번 '미스 함무라비'를 위해 특히 많은 준비를 했다.
김명수: 실제 법원에 찾아가서 현직 배석판사분들의 일하시는 모습, 형사 재판, 민사 재판 등 법원 내부의 모습들을 모니터 했어요. 법정물의 특성 상 어려운 단어도 많고 대사량도 많아 그 흐름과 분위기에 젖으려고 노력하기도 했고요.
앞에서 언급한 '닥치고 꽃미남 밴드'의 보살펴 주고 싶은 꽃미남 이현수 역 이후로, 김명수는 매년 평균 한 작품씩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방영됐던 MBC '군주'에서 연기 좀 하는 김명수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 전까지는 소지섭 아역으로 유명했고.
간략하게 김명수의 굵직한 이력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꽂히는 드라마 하나 정해 시간될 때 열심히 달려보는 것도 좋은 취미 생활이 될 것이다.
2012년 1월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 -이현수 역
: 대충봐도 눈호강 가능
2012년 10월
MBC '엄마가 뭐길래' -김명수 역
: 첫 시트콤 도전
2013년 8월
SBS '주군의 태양' -어린 주중원 역
: 소지섭 아역
2014년 2월
MBC '앙큼한 돌싱녀' -길요한 역
: 옴므파탈 김명수를 볼 기회
2014년 9월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시우 역
: 톱스타가 톱스타를 연기한다
2017년 5월
MBC '군주' -이선 역
: 사랑 밖에 모르는 천민 이선
2018년 5월
JTBC '미스 함무라비' -임바른 역
: 땀구멍까지 잘 생긴 (것 같은) 임바른
너무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제야 김명수를 안 사람들을 위해 황소바람이 뒤통수를 훑고 지나가듯이 빠르고 간략하게 특징을 읊어보겠다.
인피니트의 리드보컬로, 검은색 옷을 자주 입는다. 머리가 곱슬머리고, (어찌됐든)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와 연을 맺게 됐다.
중요한 건 여기부터.
꽤 전문적인 취미생활을 가졌다는 것이 김명수의 특징. 기타를 연주할 줄 알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만화 덕후다.
또한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포토에세이 'L's Bravo Viewtiful'를 발간하기도 했다.
김명수가 사진을 얼마나 잘 찍는지 실력을 아주 살짝 맛볼 수 있는 사진들을 가져와봤다.
아래는 과거 김명수가 제주도 여행 중에 뉴스에이드에 내줬던 사진들이다.
김명수: 그때그때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게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렇게 취미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보통 한 가지에 빠지면 그것을 오래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김명수가 최근 꽂혀 있는 것은 뭘까.
이제는 대놓고 말할 때가 된 것 같다. 김명수의 잘생김에 대해.
인피니트의 잘생김을 대표하는 멤버 중 한 사람이기도 한 그는 데뷔 했을 때부터 돋보이는 외모를 가진 아이돌하면 빠지지 않고 이름이 언급되곤 했다.
갸름하고 작은 얼굴 때문에 아닌 것 같지만 키가 생각보다 큰 편. 포털에 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키가 180cm다.
참고로, 그의 인스타에 가면 아래와 같이 김명수의 깜찍함이 두드러진 영상도 볼 수 있다. 잘생긴 얼굴로 애교까지 수준급이니 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면 절대, 반드시, 꼭 이 영상들을 봐줘야 한다. 뉴스에이드의 양자택일 영상.
스위트가이 김명수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영상들이니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자, 이렇게 임바른으로 시작해 김명수까지 쭉 훑어봤다.
이런 변화가 '미스 함무라비'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