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잇는 여성 액션 '마녀'의 예상 관객수
[박스트라다무스]
뉴스에이드 영화 담당 기자들이 영화를 먼저 보고 예상 흥행 관객수를 점쳐본다.
작품성, 완성도는 번외 점수로! 오로지 흥행성만 점쳐본다!
오늘의 영화는 6월 27일 개봉하는 ‘마녀’!
지난 19일 진행된 언론시사회로 먼저 본 뉴스에이드 기자들이 예측한 ‘마녀’ 최종 관객수는 100만!
어떤 이유에서 누적관객 수 100만 명을 예측했는지, 주요 포인트 별로 나눠보았다.
(※ 주관주의)
# 예지력 상승 포인트 하나. : 한 번만 더 믿어보자! 박훈정 감독(100만 명)
‘마녀’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은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각본을 맡던 시절 사회의 어둡고 불합리한 면과 남성 중심 서사를 잘 표현해 호평받았다. 이후, 연출작 ‘신세계’가 누적관객 468만 명을 기록해 흥행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뒤이어 연출한 ‘대호’(176만 명)와 ‘V.I.P.’(137만 명)가 연달아 흥행 실패를 겪어 현재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태를 고려해 60만 명 정도 예측했다.
‘마녀’는 박 감독 전작에서 접할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을 묻는 내용에, 초능력을 발휘하는 인물들을 내세워 액션과 CG 등 장르적 재미를 추가했다.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50만 명 더했다.
# 예지력 상승 포인트 둘. : 궁금하다! 뉴페이스 김다미(+10만 명)
‘마녀’가 자신의 두 번째 영화이자 첫 주연작이라는 신예 배우 김다미! 1,500대 1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 작품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는 점 이외 알려진 게 없는 뉴페이스다.
정보 하나 없기 때문에 볼까 말까 망설일 텐데!
1시간 가까이 10대 시골 소녀다운 풋풋하고 순박한 연기를 보여주다가,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는 순간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이 180도 돌변해 좌중을 압도한다. 특히, 살벌한 미소를 머금은 채 상대를 무자비하게 쓰러뜨리는 모습은 공포까지 느껴질 정도.
김다미의 연기력을 높이 사 조심스레 10만 명을 더해본다.
# 예지력 상승 포인트 셋. : ‘악녀’보다 더 나은 여성 액션영화? 글쎄(-10만 명)
지난해 이 맘 때 개봉했던 김옥빈 주연 ‘악녀’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두 작품 모두 여성 배우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녀’의 하이라이트 액션을 꼽자면, 미스터 최(박희순) 군단 대 귀공자(최우식) 일당이 복도에서 대격돌하는 장면과 초능력자 캐릭터인 자윤과 귀공자의 숨 막히는 1대 1 격투 신이다.
중반부터 클라이맥스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은 훌륭하나!
1인칭 롱테이크 액션이나 오토바이 위 장검 액션 등 하나하나 강한 인상을 남겼던 ‘악녀’와 비교한다면, 더 낫다고 할 순 없다. 그래서 10만 명 감소를 예상한다.
# 예지력 상승 포인트 넷. : ‘염력’ 사례와 ‘앤트맨과 와스프’의 개봉(-10만 명)
특별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 주변을 맴도는 악당 캐릭터, 선악 대립구도 등 히어로 영화 같은 요소가 많다. 결정적으로 영어 제목에 ‘Part. 1’이라고 표기된 것 때문에 ‘마녀’를 히어로 영화 시리즈를 오해할 수도 있다.
한국형 히어로 영화 속성을 지녔던 ‘염력’이 다른 마블 영화들과 비교당하며 혹평 속에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한 전례가 있는데, 그때 형성된 일종의 편견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1주일 뒤에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로 인한 드랍률도 고려해 10만 명 감소를 변수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