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베팅으로 더 크게 날린, 폭망병기열전

조회수 2017. 5. 30.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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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글 김민석/정리 정도윤
도박과 전쟁에 다른 점이 있다면
패전국뿐만 아니라 전쟁에서 이긴 승전국 역시 자만심에 취해 실패할 도박을
한다는 점이다.
역사적 스케일의 헛짓거리, '
폭망한 결전병기'를 알아보자.
출처: MAXIM KOREA
천하무적 방어벽의 최후, 마지노선(Ligne Maginot)
현대전의 사례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그리고 엄청나게 망한) 결전병기, 마지노선. 프랑스는 최고의 전략은 방어라고 생각했던 앙드레 마지노 장관의 제안에 따라 총 길이 750km에 달하는 방어벽을 프랑스-독일 국경에 건설했다.
출처: MAXIM KOREA
하지만 문제는 벨기에의 국경이었다. 단숨에 벨기에를 침공한 나치군은 아르덴느를 우회 돌파해 손쉽게 프랑스 국경을 넘었고, 프랑스는 굴욕적인 항복을 하고 만다. 당시 마지노선에 쓰인 공사비는 지금 환율로 22조 원 정도라고 한다.
출처: MAXIM KOREA
일본의 필살기 사랑, 최종병기 야마토
스케일 기준으로 최대의 폭망결전병기가 마지노선이라면, 움직이는 물건 중 가장 크게 망한 결전병기는 일본의 야마토 전함이다. 일본 역사상 가장 거대한 무기이지만, 그 크기와 비용에 비해 활약은 너무나 초라했다.
출처: MAXIM KOREA
사거리가 40km에 달하는 주포 포탑을 3기나 갖춘 최강 공격력의 야마토는, 임무 수행을 위해 오키나와로 가던 중 100대가 넘는 미군 함재기의 어뢰를 맞고 허망하게 격침되었다. 현재 기준 12조 원이 바다에 가라앉는 순간이었다.
출처: MAXIM KOREA
어처구니없는 계획의 결정판, 마우스와 라테
전차에 대한 히틀러의 집착은 천재 과학자 포르쉐를 만나 더욱 심각해진다. 마우스 전차의 설계 당시 무게는 188톤. 현재 기준에서도 비정상적인 무게인 마우스 전차는 결국 차체 두 대와 포탑 하나만 완성된 채 건조 중단된다.
출처: MAXIM KOREA
하지만 마우스 전차는 애교 수준이었다. 전함에 쓰이는 함포를 달아 육상 무기로 쓰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육상전함' P-1000 라테의 설계 무게는 무려 1천 톤! 하지만 일본보다 좀 더 똑똑했던 독일은 이 계획을 진짜로 실행시키진 않았다.
출처: MAXIM KOREA
사상 최악의 결전병기, 민간인
전쟁 중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사람이다. 물론 국민이 전쟁에 동원된다는 것은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여기에 전투력이 없는 민간인을 동원하여 나라가 망할 때까지 싸우다 죽자는 미친 생각이 더해졌을 때다.
출처: MAXIM KOREA
대표적 사례로는 나치의 '국민방위대', 일본의 '결호 작전',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방위군 사건'이 있다. 국민방위군의 경우 군납 비리와 계획 부족으로 무기는커녕 식량조차 지급되지 않았고, 그 상황에서 무리한 행군을 시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
애초에 결전병기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성적인 판단과 합리적인 생각으로 수립한
전술만이 승리의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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