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잦은 직장인이라면 관심가져 볼 만한 스마트폰은?

조회수 2018. 11. 5. 0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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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리스 스마트폰 미믹스
출처: unboxfirst.com

그간 '대륙의 실수'라는 이름으로 불린 몇몇 가젯(gadget)들이 있습니다.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은 뛰어난, 즉,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들을 일컫는 말이죠.


샤오미(小米· xiaomi)도 '대륙의 실수'에 속할 만한 제품을 꽤 만들어냈습니다.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 '홍미(紅米)' 시리즈나 비슷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밴드의 3분의 1가격인 '미밴드', 꾸준히 사랑받는 보조배터리 등입니다.


저렴한 제품만 내놓던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바로 미믹스(Mi Mix)입니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중 한명인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미믹스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공개될 당시 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bezel less)' 디자인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도 꽤 많은 얼리아답터들이 '직구'해서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미믹스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됩니다. 샤오미와 한국 총판 계약을 맺은 스마트폰 유통회사 '지모비코리아'가 미믹스를 국내에 들여와 해외 스마트폰 직구 사이트인 3KH 등을 통해 오는 4월 28일부터 판매한다고 합니다.

출처: unboxfirst.com

뛰어난 디자인은 물론이고, 미믹스는 '듀얼심-듀얼스탠바이'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업무용, 개인용 휴대전화를 따로 갖고다니는 직장인이나,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스마트폰입니다.


미믹스 개봉 영상부터 간단히 보시죠.

출처: 샤오미 홈페이지
미믹스 스펙

해상도 2040 X 1080의 6.4인치 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은 17:9입니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했고, 6GB 램과 256GB의 저장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44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있고, 대용량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 '퀵차지 3.0'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 전면카메라는 500만 화소입니다.

출처: unboxfirst.com

검은색 박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는 듯 금색으로 'MIX DESIGNED BY MI'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국내 전파 인증을 받았다는 의미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출처: unboxfirst.com

충전케이블, 한글로 된 간단 설명서와 유심트레이를 빼기 위해 쓰는 핀 등이 들어있습니다. 충전기는 박스에 들어있지 않은데요, 정식 판매시에는 따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전용 케이스도 들어있습니다. 케이스가 들어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뒤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unboxfirst.com

미믹스 본체를 살펴보죠.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상단 베젤이 아예 없다는 겁니다. 보통의 스마트폰이 상단에 통화용 스피커, 전면 카메라, 근접센서, 알림용 LED등을 위치시키는데 반해 미믹스는 상단을 아예 없앴습니다.


우선 통화는 골전도식 스피커 기술(여기를 클릭)로 해결했습니다. 미믹스 내부의 센서가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 자체를 진동시켜 소리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실제 통화를 해보니 다소 어색했고, 통화 음량이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작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통화 자체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전면 카메라와 LED, 근접센서 등은 하단으로 내려왔습니다.

출처: unboxfirst.com

미믹스 왼쪽면엔 SIM카드를 꽂을 수 있는 유심트레이가 있고, 오른쪽면엔 전원스위치와 볼륨 스위치가 있습니다. 아랫면엔 USB Type-C 충전 소켓이 있고, 윗쪽면엔 3.5파이 이어폰 구멍이 있습니다. 요즘엔 아랫면에 이어폰 구멍이 위치하는 게 트렌드인데, 요즘 경향과는 조금 다르네요.

출처: unboxfirst.com

이제 후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원이 1600만화소 카메라, 아래 원이 지문인식 센서입니다. 링 주위가 금색으로 보이는데요, 18K금으로 도금 해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물론 중국 특유의 '금색사랑(?)'도 금띠를 두른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unboxfirst.com
출처: unboxfirst.com

세라믹 바디는 메탈의 차가운 느낌과 플라스틱의 따뜻한(?) 느낌의 중간 정도 느낌으로 손에 잡는 느낌이 꽤 훌륭합니다. 다만 결정적인 약점이 지문이 쉽게 묻는다는 것입니다. 잠깐만 만져도 아래 사진처럼 지문이 계속 묻어나 리뷰 중간 중간에 계속 닦아줘야했습니다.

출처: unboxfirst.com

이 때문에 케이스를 동봉한 게 아닌가 싶은네요. 케이스는 플라스틱에 가죽을 뒤집어 씌운 형태인데, 고급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국내 오픈 마켓에서도 간간이 미믹스용 케이스를 팔고 있지만, 좀 더 다양한 케이스를 원하신다면 해외 직구도 고려해볼만합니다.

출처: unboxfirst.com

LG전자의 몇몇 스마트폰과 이번에 새로 나올 갤럭시 S8이 지문인식 센서를 후면으로 옮겼는데요, 아이폰을 비롯해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대부분은 지문인식 센서가 전면에 있었습니다. 익숙치 않은 상황에서도 미믹스의 후면 지문인식센서는 꽤 편리합니다. 인식 속도는 물론이고, 왼손·오른손 어떤 손으로 잡았을 때도 검지가 자연스레 지문인식 센서 위에 위치합니다.

출처: unboxfirst.com

여기까지 미믹스의 외관을 살펴봤습니다. 이제 미믹스의 몇가지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큰 의미는 없는 벤치마크 등은 측정해보지 않았습니다. 최신형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1과 6GB의 광활한 RAM을 장착한만큼, 성능 면에서는 최상위권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몇 시간 동안 살펴보는 중에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우선 베젤리스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좀 보시죠.

출처: unboxfirst.com

베젤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배경에 녹아들어갑니다. 동영상을 볼 때도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전면 전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91.3%라고 밝혔습니다. 베젤이 없다보니 떨어뜨렸을 때 디스플레이가 깨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우려가 됩니다.


외관이 주는 신선함 외에도 미믹스의 기능 중 가장 끌리는 것은 '듀얼심' 기능입니다. 말 그대로 심카드가 2개 들어갑니다.

출처: unboxfirst.com

'나노심'이 두 개 들어가는데요, 2개를 넣고 몇번 켰다 껐다를 반복하면, 아래처럼 상단에 안테나 표시가 2개 뜹니다. 전화를 걸 때나 문자를 보낼 때 2개의 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받을 때도 두 개의 전화 중 어느 쪽으로 들어오더라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데이터를 쓸 심카드는 설정에서 정해야 합니다. 한쪽 회선의 데이터를 모두 썼을 경우, 심카드를 변경해 다른 회선으로 인터넷을 쓸 수도 있습니다.

개인용과 업무용 번호가 따로 있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여행시에도 진가를 발휘합니다. 1번 심슬롯에는 자신의 심카드를, 2번 심슬롯에는 현지에서 구입한 심카드를 넣고 데이터 통신을 쓸 심을 현지 유심으로 설정하면, 국내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지심으로는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단, 미믹스의 듀얼심은 '듀얼 스탠바이'지, '듀얼 액티브'는 아닙니다. 1번 회선을 데이터통신용으로 설정했을 때, 2번 회선으로 전화를 사용할 경우 인터넷은 잠시 끊깁니다. 2번 회선 통화가 끝나면 곧바로 1번 회선이 활성화되면서 데이터통신이 바로 가능해집니다.


미믹스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를 기반으로 샤오미가 손을 본 MIUI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합니다. 미려한 디자인이 장점이지만, 설정이 다소 산만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출처: unboxfirst.com

그럼에도, MIUI가 제공하는 몇가지 기능을 주목할만합니다. 우선 '듀얼앱' 기능입니다. 대부분의 앱은 한 스마트폰에 한 개만 설치 가능합니다. 그런데 듀얼앱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한 대에 한 앱을 두 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를 두 개 설치하고,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듀얼심 기능과 함께 쓰면 스마트폰 한대로도 개인용과 업무용, 모두 쓸 수 있습니다.


'한손 모드'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미믹스 자체가 크기 때문에 두 손으로 쓸 수 밖에 없는데요, 한 손 모드를 이용해 화면크기를 줄여놓으면 한 손으로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unboxfirst.com

지금까지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를 살펴봤습니다. 중국에서는 3999위안(약 66만원) 정도에 팔린 미믹스는 국내에서는 공기계 기준 79만9000원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중국 내 가격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국내 배송에 드는 비용과, 지모비코리아가 1년간 무상 A/S를 해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직구와 비교해 처지지는 않는 가격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8과 LG전자의 G6 사이에서 미믹스가 선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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