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력 태운 장갑차, 공중 투하 계획 外
러시아 공수부대원 7명 탑승한 장갑차,
다중 낙하산 체계 공중 투하 계획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아”가 지배적
러시아 공수부대가 신형 바크차(Bakhcha)-UPDS 다중 쿠폴라 낙하산 체계를 이용해 병력을 태운 장갑차를 공중 투하할 계획이라고 국영 타스 통신사를 통해 밝혔다.
러시아 공수부대는 ‘공중 기계화부대’라는 독특한 명성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공수부대는 지상에 낙하하면 경보병부대 임무를 수행하지만 러시아 공수부대는 자체 경보병전투장갑차 BMD-4M을 보유한다.
이들은 지상에 도착하면 BMD 장갑차에 탑승해 목적지로 이동한다. 이 전투장갑차는 지상 도착 직후 전투·특수과업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착륙 이후 낙하 지역을 신속히 벗어날 수 있어 생존성 개선 효과도 크다. 장갑차의 100㎜·30㎜ 포를 화력지원에 사용하기도 한다.
바크차-UPDS 낙하산 체계를 사용하는 BMD-4M에는 공수부대원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신형 낙하산 체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갑차를 개조 중이며, 탑승자와 승무원용 신형 내부 좌석도 설치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이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989년 파나마 침공작전 중 적진에 투하된 미군 M551 셰리든(Sheridan) 경전차는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지상에 추락했다.
2016년 4월에는 다국적연합훈련인 ‘세이버 정션(Sabre Junction) 2016’에서 공중 투하된 전술차량 험비 3대가 낙하산 고장으로 지상에 곤두박질한 사례도 있다.
세르비아 M15 원격조종 무장장치 도입
12.7㎜ 기관총·180발들이 탄박스 장착
… 장갑 방호판도 설치
세르비아군이 M15 원격조종 무장장치(RCWS)를 도입했다고 유고임포트(Yugoimport)사가 밝혔다.
M15는 개량형 M-84AS1 주력전차 및 4x4 밀로쉬(Milosh) 다목적 장갑차의 포탑에 장착돼 시험 평가 중이다.
M15 RCWS에는 12.7㎜ 기관총과 즉응탄 180발들이 탄박스가 장착됐으며, 필요할 경우 7.62㎜ 기관총도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유효사거리는 공중표적 1500m, 지상표적 2000m다. 발사속도는 분당 600발 이상.
RCWS 좌측에 장착된 센서 포드는 36배율 줌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 열상카메라,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으로 구성된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의 측정 가능 거리는 80~5000m이며, 오차가 5m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최신 버전의 M15에는 장갑 방호판이 설치돼 적 소화기 사격으로부터 하부와 탄박스를 보호한다. M15 RCWS는 360도 선회하며, -7~60도 범위에서 고각을 조정할 수 있다.
美, 화학작용제 오염
색상으로 확인하는 CIDAS 개발
미 국방위협감축국(DTRA)이 화학작용제 오염 여부를 수 분 이내에 선명한 색상으로 확인하는 오염표시 및 제독보증체계(CIDAS)를 개발했다.
군 요원들은 CIDAS로 기존의 수포·신경작용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용제로 인한 오염 위치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다. DTRA는 최근 수포작용제에 대한 색상 표시 기능이 개선되고 유효기간이 늘어난 새로운 배합물질을 시험했다. CIDAS는 새로운 배합물질을 사용해 색상 표시 능력이 현저히 향상됐으며, 70도에서 25도를 오르내리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서도 안정성이 5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UGV 팬텀-2 시제 성능 시험
우크라이나 STE사가 다양한 무기체계를 장착한 무인지상차량(UGV) 8x8 팬텀(Fantom)-2 시제를 체르니히브 군(軍) 훈련장에서 시험했다. 팬텀-2는 전장 4.2m, 전폭 1.84m, 전고 1.2m, 무게 1600㎏이며 탑재 중량은 850㎏이다. 팬텀-2 시제에 장착된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스투그나(Stugna)-P는 3000m 거리의 표적을 성공적으로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5000m에 달하는 이 체계는 탠덤 대전차고폭탄(Tandem-HEAT) 탄두를 장착한 100㎜ 레이저 유도미사일을 발사한다. 탠덤 대전차고폭탄 탄두는 폭발반응장갑으로 방호된 두께 550㎜의 재래식 장갑을 관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육군, 곡사포 기동성 개선 APU 도입
태국 육군이 곡사포 기동력 개선을 위해 보조동력장치(APU)를 도입했다. APU를 장착한 155㎜ GHN-45 견인 곡사포는 견인차량 없이도 거친 지형에서 높은 기동성을 발휘해 이동 범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태국 육군은 기대하고 있다. APU는 130hp 출력의 디젤 엔진을 통해 시속 18~25㎞ 속도로 사격 진지를 점령하고, 임무 수행 후 신속한 철수가 가능하다. 특히 APU는 유압장치를 구동해 GHN-45 곡사포 방렬을 3분 만에 완료할 수 있으며, 방렬에 필요한 운용병도 12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국방기술품질원 강인원 연구위원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