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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만 했는데? 3개월만에 9KG뺀 VR게이머들 '화제'

재미있게 게임하고 살도 뺄 수 있다면? 여기 정크푸드를 먹으면서도 게임만으로 살을 뺀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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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하고 싶다. 더 아름다운 몸매를 갖고 싶다. 방법은 안다.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게 됐다면 왜 고민하겠는가. 우리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시간이 없다. 핑계일뿐이라고 말하지만 진짜 시간이 없다. 여가 시간이 부족해 잠잘 시간을 포기하는 형국에 운동할 시간마저 만들어 내야 한다니 그것 참 곤욕이다.

* 땡떙이 비키니를 누가 거부할 수 있겠는가. 다만 현실은 시궁창일 뿐 *

출처@DayronV

그런데 여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람들이 있다. 게임을 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냈는데 살이 빠진 사람들이 등장했다. ‘밥을 먹지 않고 게임한거 아닐까?’, ‘그냥 다른 운동해서 빠지는데 우연하게 VR게임 한거 아닌가?’ 라고 의심해 보지만 그 빈도수가 적지 않다. 특히 한 연구기관이 실제로 ‘VR게임이 살 빼는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공개하면서 불을 지핀다. 그렇다면 진짜 살이 빠지는 걸까? 그들은 어떻게 게임을 한걸까. 복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봤다.

* 진짜 이 사람들은 이러고도 살이 빠졌다 *

#3개월만에 9kg감량 인생역전한 사나이

지금으로부터 1년전 한 남자가 VR기기를 구매한다. 이 사람은 인생 역전에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그저 게임을 해보려고 VR기기를 샀다. 사자마자 신기한 기기를 자랑하려고 트위치 방송을 하고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처음에는 한두명 사람들이 접속했는데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늘어 가상현실을 전문으로 하는 채널이 됐다. 하루에 한두시간씩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고 유저들과 대화하면서 영상을 찍는다. 남자의 채널은 5천 구독자수를 돌파했고 가상현실 게임계에서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지금도 정크 푸드를 먹는데 살이 빠지고 있어요"

3개월뒤 그는 충격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자신의 허리띠를 주인공으로 구멍을 뚫는 영상을 선보인 것. 그는 3개월동안 몸무게가 106kg에서 97kg로 줄었다고 말했다. 격렬한 게임들을 플레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후로도 그의 취미 생활 겸 돈벌이 겸 운동은 계속됐다. 1년 뒤 그는 정확한 몸무게는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그의 몸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티셔츠로는 가려지지 않는 옆구리살과, 공을 하나 집어 넣은 듯한 뱃살은 현저히 줄어 들었다. 반대로 그의 채널 구독자수는 계속 늘어 현재 1만6천명을 돌파했다.

이 남자의 초기 방송(좌) 와 최근 방송 (우) 허릿살과 뱃살에 주목해보자.

#‘VR로 살빼기' 실험 잇달아 성공

이 남자의 영상을 본 유튜버들이 일제히 도전에 임한다. 대부분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채널 구독자수 80만명을 돌파한 유명 유튜버 ‘Bitwit’의 실험을 주목할만하다. 그는 1주일에 4번씩 하루 1시간 이상 VR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헬스케어 손목대를 차고 하루 칼로리량을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직 VR로 살이 빠지는지를 실험하기 위해서다. 이 유튜버는 키 170cm로 비교적 작은 편. 도전 전 몸무게는 75kg였다.

“사실 시작전에는 식단조절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는데 식단 조절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이 빠졌다는 점은 정말 만족할만한 결과입니다. VR을 즐기는 것은 피트니스나 체중을 줄이는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달 뒤. 그러니까 1주일에 4시간씩 총 16시간동안 VR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그의 몸무게는 73kg로 줄었다. 비교적 슬림한 남성도 다이어트 효과를 누린 셈이다. 그는 자기와 같이 키가 작고 비교적 몸무게가 덜 나가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운동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연구진들 VR게임은 ‘유산소 운동’만큼 효과적

어쩌면 ‘우연의 일치’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일들이 사실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일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소속 교수진들과 화학자 등이 소속된 전문 연구기관 ‘VR Institute of Health & Exercise(이하 VRIHE)’는 지난 2017년초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24종 VR게임을 기반으로 운동효과를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VR게임은 장르나 콘셉트 플레이방식마다 다르지만 운동하는 효과가 있다. 간단히 걷는 효과를 보이는 게임에서부터, 수영, 조정, 테니스에 버금가는 운동 효과가 나오는 게임들도 등장한다.

* 살빠지는 게임 리스트는 총 24개에 달한다 *

VRIHE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칼로리양을 소모하는 게임은 ‘스릴 오브 더 파이트’. 이 게임은 서로 마주본 상대와 함께 복싱을 하는 게임으로 시간당 584칼로리에서 919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전력 질주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홀로포인트(447.6칼로리 ~ 761칼로리)’, ‘오디오실드(343.8칼로리 ~ 616칼로리)’, ‘패스티스트 피스트(374칼로리 ~ 481칼로리)’ 등이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이 외에도 대다수 게임들이 ‘걷기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 연구진은 전용 실험장비를 두고 테스트했다 *

#취미생활 즐기며 다이어트 가능한 시대

취재결과 분명히 VR게임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기자도 VR콘텐츠나 게임을 테스트해 볼 때면 비오듯 땀을 흘린다. 당연히 다이어트 효과가 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VR게임은 그 만큼 플레이할 때 ‘운동 하는 것처럼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기가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대로 방치해두면 또 하나 쓰지 않는 장난감이나, 쓰지 않는 헬스기구가 또 하나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VR기기들은 빨래를 널만한 크기도 아니다. 중요한 핵심기능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수시로 새로운 게임이 나오고, 또 그로 인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만한 동기 부여가 되며, 이것이 운동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어쩌면 몇 년 뒤면 “어머 얘 너 몸이 좀 불어난 것 같은데? 게임좀 해야겠다”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게임인 줄 알고 다운받아 했는데 강제로 운동을 시키더라고요. 속았다 싶었는데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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