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장미대전', 당신을 사로잡을 그룹은 '나야 나'

조회수 2017. 5. 29.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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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은 끝났지만, '가요계의 장미대전'은 끝나지 않았다.

2017년 5월의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하이라이트부터 빅스, 세븐틴, 그리고 트와이스까지 쟁쟁한 아이돌 그룹들이 연이어 컴백하며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언제나 자신들만의 확고한 컨셉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룹들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스와 트와이스, 세븐틴 그리고 하이라이트.
과연 가요계 장미대전의 승기를 잡을 팀은 어떤 팀일까.
▶'이쯤 되면 컨셉 천재' 빅스
가요계 장미대전의 스타트를 끊은 팀은 바로 컨셉돌 빅스. 빅스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쭉 다른 팀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유니크하고 강렬한 컨셉들에 도전, 완벽하게 소화해내 '컨셉돌'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뱀파이어부터 사이보그, 신까지 어떤 컨셉을 들이대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빅스. 그런 빅스 답게 이번에도 이들의 컨셉은 범상치 않았다. 빅스는 가야금 사운드를 활용한 타이틀곡 '도원경(桃源境)'으로 '동양 판타지'라는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유니크한 컨셉을 내세웠다. 한복이 가미된 의상과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비주얼이 잘 어우러진 빅스는 티저 사진부터 눈길을 끌었다.
베일을 벗은 빅스의 동양 판타지는 모두가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강렬하고 섹시했다. 멤버들 모두 180cm 이상의 키를 가진 장신 그룹으로 알려진 빅스가 보여준 한복 자태는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복과 슈트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의상은 남자다움과 동시에 한복 특유의 고상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수묵담채화를 연상시키는 패턴이나 노리개 포인트로 동양적인 느낌을 주고 하늘거리는 소재의 브이넥 셔츠, 시스루 소재로 현대적인 분위기까지 가미해 빅스만의 한복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기에 빅스표 동양 판타지에 정점을 찍어준 아이템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부채였다. 빅스는 부채를 안무에 활용해 빅스만의 2017년 버전 부채춤을 보여줬다. 부채로 얼굴을 가리거나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는 등의 퍼포먼스는 고혹적인 분위를 자아내 '역시 빅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대박 시그널 보내' 트와이스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트와이스일 것이다. 데뷔한지 1년 반만에 'CHEER UP', 'TT', 'KNOCK KNOCK'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트와이스가 3개월 만에 신곡 '시그널(SIGNAL)'로 돌아와 다시 한번 남성들의 마음에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치어리더, 각종 코스프레 등 아기자기한 컨셉을 보여줬던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스쿨걸로 변신했다.
트와이스는 플리츠 스커트, 테니스 스커트를 활용해 상큼발랄 스쿨룩을 완성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형적인 스쿨룩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크롭, 오프숄더 등의 디자인을 가미해 조금은 변형된 트와이스만의 스쿨걸룩을 표현했다. 여기에 힐이 아닌 깔끔한 스니커즈와 양말로 포인트를 줘 귀엽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남자가 되어 돌아온 청량돌' 세븐틴
22일, 신곡 '울고 싶지 않아'로 돌아온 세븐틴 역시 치열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노래부터 퍼포먼스까지 멤버들이 직접 제작해 '자체제작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세븐틴은 청량함에 분위기를 한 스푼 더해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늘 생기 넘치고 풋풋한 소년의 사랑을 그려왔던 세븐틴인 만큼 조금은 성숙하고 아픈 듯한 그들의 변신이 대중들에게는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컴백 전 공개한 멤버 별 영상과 컴백과 동시에 공개한 뮤직비디오 속 세븐틴 멤버들은 주로 셔츠나 니트를 입어 남성적이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분위기를 풍겼다. 캐주얼한 모습 속에서도 주로 패치워크나 패턴이 강한 아이템을 선택해 남성미가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처음으로 아픈 순간을 마주한 소년이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담은 이번 컨셉이 세븐틴이 가진 특유의 독특한 느낌을 만나 또 어떻게 여심을 사로잡아갈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포멀? 캐주얼? 뭐든 다 되는 오빠들' 하이라이트
마지막으로 5월 가요계 장미대전에 뛰어들 그룹은 바로 하이라이트다. 하이라이트는 29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의 리패키지 앨번을 발표했다. 다섯 멤버가 '비스트'라는 이름이 아닌 '하이라이트'로 더욱 화려하게 재데뷔에 성공한 만큼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두 가지 버전의 반전 있는 컨셉 포토를 공개한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는 두 사진에서 완전히 반대되는 스타일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버전은 멤버들 모두 슈트나 셔츠를 입은 흑백 사진으로 분위기 있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와는 반대로 두 번째 버전의 사진은 캐주얼하고 강한 컬러의 아이템으로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모두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내 하이라이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컴백 전 스포일러 영상을 통해 공개된 곡 역시 이런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졌다. 강렬한 멜로디 속에서도 떠나간 연인을 붙잡는 남자의 솔직한 전화 고백이 담긴 가사로 상반되는 느낌이 잘 담겨져 있었다.
각기 다른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그룹들의 컴백으로 더욱 열기를 더해갈 5월의 가요계. 자신들만의 노래와 컨셉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만들어줄 그들의 아름다운 장미대전이 기대된다.

글=이짹쨱(셀럽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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